㈜보령(대표이사 김정균)이 국민 건강에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공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에 사명감을 갖고 의약품 안전망을 구축하고, 보건 안보를 강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각오다.
보령은 최근 경기도 안성에 있는 보령 안산 캠퍼스의 페니실린 생산 시설 증설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공장 확장과 자동화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약품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공급망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품목이다.
보령은 기존에도 국내 최대 경구용 페니실린 제조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수탁 공급 물량의 6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생산 시설은 연면적 기준 840평에서 1320평으로 늘어나며, 연간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된다. 보령은 이번 증설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당시 공급 부족과 같은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페니실린 공급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보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콜레스티라민레진’ 성분의 필수 의약품도 생산하며 공익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 성분의 ‘보령퀘스트란현탁용산’은 담즙산 결합수지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로, 산모와 소아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고지혈증 치료제다.
또한 보령은 K제네릭 항암제 개발로 최적의 치료 여건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항암제는 해외 제품 의존도가 높아 수급 불안정의 우려가 상존하는 의약품이다. 제네릭 항암제는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암 환자에게 폭넓은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오리지널 대비 가격이 저렴해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보험 재정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보령만의 독특한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도 의약품 안전망을 강화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LBA 전략은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은 글로벌 제약사의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모든 권리를 인수한 후, 해당 제품의 제조 및 공급을 국내에서 직접 수행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통해 처방 연속성과 생산 공급망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의약품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보령은 LBA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로부터 2020년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 2021년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 2022년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 등 오리지널 품목에 대한 국내 권리를 순차적으로 인수했다. 현재는 젬자, 자이프렉사, 알림타 모두 보령의 제품으로 내재화돼 국산 제품으로 충남 예산에 있는 보령 예산캠퍼스에서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