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연구원이 신약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총 22종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과 항암제를 주축으로 한 기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골 질환, 안 질환, 피부 질환 등 새로운 치료 영역에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령화로 관련 질환 환자와 치료제 수요가 늘어나면서 셀트리온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향후 매출 성장세도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비율을 꾸준히 확대해 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부터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 골다공증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 천식 및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등 신제품 총 6개의 판매 허가를 잇따라 받았다.

특히 이미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스토보클로-오센벨트’를 비롯해 연내 출시를 앞둔 ‘옴리클로’와 ‘아이덴젤트’ 등 신규 제품의 시장 규모가 지난 5년간 연평균 7~11%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골다공증 치료제 데노수맙의 시장 규모는 2020년 51억8400만달러(약 7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74억4900만달러(약 10조4000억원)로 43.7% 성장했다.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 오말리주맙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33억1100만달러(약 4조6000억원)에서 49억7200만달러(약 6조9000억원)를 기록하며 50.2% 증가했다. 안 질환 치료제 애플리버셉트 시장 규모 역시 같은 기간 34억7900만달러(약 4조8000억원)에서 45억4100만달러(약 6조3000억원)로 30.5% 성장했다.

이 치료제들의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하고 단계적 출시를 진행 중인 셀트리온의 시장 영향력과 잠재력 확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셀트리온의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615억원, 영업이익 2425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현재 판매 중이거나 허가받은 주요 제품군인 ▲램시마, 램시마SC·짐펜트라,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앱토즈마(이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 허쥬마, 트룩시마, 베그젤마(이상 항암제) ▲ 옴리클로(피부 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안 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골 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를 합산하면 약 150조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현재까지 바이오시밀러 11종 허가를 확보한 데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총 22종 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자가면역질환 부문에서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성분명: 오크렐리주맙),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성분명: 세쿠키누맙)를, 항암제 부문에서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51(성분명: 펨브롤리주맙)과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CT-P44(성분명: 다라투무맙)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7종의 미공개 파이프라인 개발이 예정된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피부 질환 분야에서 글로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유럽피부과학회(EADV)’에서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의 글로벌 임상 1상 결과를 포스터로 최초 공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세계적인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의료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골 질환과 피부 질환 등 치료 영역을 확대해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