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이 신약 개발을 위해 선도 물질 발굴 연구를 하고 있다. /종근당 제공

종근당은 최근 경기 시흥시 배곧지구에 최첨단 바이오 의약품 복합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하는 데 2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미국 보스턴에 글로벌 연구·개발의 거점이 될 미국 법인 CKD USA를 설립했고, 2022년에는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 치료제 연구센터 ‘Gen2C’를 열어 희소·난치성 치료제를 개발하며 글로벌 신약 개발의 교두보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종근당은 최첨단 연구·개발 인프라로 신약 파이프라인 범주를 대폭 확대하며 차세대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CGT)를 비롯해 첨단 바이오 의약품과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제 등 신규 모달리티를 모색하며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과 미충족 수요(Unmet needs) 의약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전략은 2023년 글로벌 제약 기업에 혁신 신약 후보 물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기술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저분자 화합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해 13억500만달러(약 1조73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같은 해 종근당은 네덜란드 시나픽스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ADC 플랫폼 기술 3종의 사용 권리를 확보해 ADC 항암제 개발에 착수했다. 앞서 2022년에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 개발 생산(CDMO) 및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이엔셀’과 전략적 투자 및 세포·유전자 치료제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연구 및 임상시험과 관련해 산학연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공동 개발도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종근당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508은 혈액 내 지방단백질 사이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단백질(CETP)의 활성을 억제해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낮추고, 고밀도 콜레스테롤(HDL-C) 수치를 높여주는 기전의 신약 후보 물질이다. 종근당 효종연구소에서 진행한 비임상 효력 실험에서 CKD-508의 LDL-C 감소 및 HDL-C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CKD-702는 항암 이중 항체 바이오신약이다. 2022년 유럽종양학회에서 CKD-702의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하고 약동학적 특징, 안전성 및 항종양 효과를 평가한 임상 1상 파트1 결과를 발표하며 항암 신약으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임상 1상 파트2를 진행 중이다.

종근당의 새로운 모달리티가 될 CKD-703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타깃으로 하는 ADC 기반 항암 신약이다. 지난 7월 FDA(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임상 1/2a상 시험을 승인받아 미국 내 비소세포폐암 및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최대 내약 용량을 확인하고, 개념입증(POC)을 통해 최적 용량을 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