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은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 ‘에크락겔(ECCLOCKGel)’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겨드랑이 부위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이 분비되는 질환이다. 소아기 또는 청소년기에 증상이 주로 시작돼 정서적 위축 등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동화약품은 2023년 6월 일본 카켄제약(KakenPharmaceutical Co.)과 에크락겔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에크락겔은 2020년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 승인을 받아 출시된 일본 신약이다.
소프피로니움 브롬화물(SofpironiumBromide)을 주성분으로 한다. 이는 물리적으로 땀 구멍을 막는 염화알루미늄수화물 성분의 일반의약품과 달리, 에크락겔은 항콜린제로서 땀샘에서 땀 분비 신호를 직접 차단하는 원리다.
이 제품은 한 번 비틀어 돌리면 1회 적용량이 용기에 올라오는 트위스트(Twist) 형태라 손에 묻히지 않고 바를 수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국내에서 다한증은 병원에서 외용제로 처방가능한 적절한 치료 선택지가 없었다”며 “에크락겔이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