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 교수·연구 부총장이 국제 대사 공학회(IMES)에서 ‘그레고리 N. 스테파노 폴로스 대사 공학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대사 공학 창시자 중 한 명인 그레고리 스테파노 폴로스 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상이다. 대사 공학 연구에 공헌하고 사업화한 과학자에게 2년마다 수여한다.
대사 공학은 미생물 같은 생명체의 유전자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대사 물질이 분해되고 합성되는 과정을 밝히는 학문이다. 이후 대사 과정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유용한 물질을 생산할 수 있다. 이 교수는 31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대사 공학 기술과 전략을 개발했다. 고분자, 천연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기술을 사업체에 이전했다. 직접 창업을 하고 기업 자문 활동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저널 논문 770편과 특허를 860건 넘게 보유하고 있다. 이 교수는 2018년 에너지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니상’을 받았다. 이 교수는 “대사 공학은 현재와 미래의 생명 공학을 선도하는 학문”이라면서 “기술 상용화를 아우르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국제 대사 공학회는 미국 화학 공학회 산하 학회다. 화학 물질, 연료 같은 바이오 기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