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곰, 오리 등 각종 동물과 사람이 대화하는 영화 ‘닥터 두리틀’처럼 동물과 소통하려는 과학자들의 도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영국 제러미 콜러 재단은 ‘콜러 두리틀 챌린지’의 지원 접수를 오는 8월 말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재단과 이스라엘 텔아비브대가 공동으로 여는 이 대회는 동물 의사소통을 완벽히 해독하거나 궁극적으로 동물과 대화를 실현한 연구에 1000만달러(약 137억원) 상당 지분을 투자하거나, 50만달러 현금을 상금으로 지급한다.
이 기준에 도달하지 않아도 동물 의사소통 연구에 기여한 성과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돌고래의 휘파람 소리를 연구해 온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의 레일러 사이 박사 연구팀을 첫 수상자로 지난달 선정하고, 10만달러를 상금으로 수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50년 넘게 돌고래 휘파람 소리를 수집해왔고, 이를 AI(인공지능)로 분석해 20여 가지 의미를 판별했다. 연구팀은 “어떤 휘파람은 엄마가 아기를 부를 때만 쓰인다”면서 “돌고래 휘파람엔 제각기 뜻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