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 액체생검·유전체 분석 자회사인 GC지놈은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유통업체 볼워트메디컬(Vollwert Medical LLC)과 비침습산전검사 ‘지니프트(G-NIP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니프트는 산모의 혈액 내 존재하는 태아 DNA를 검출해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GC지놈이 차세대 염기서열분석기법(NGS)을 이용해 독자 개발했다. AI 기술과 DNA 단편거리(FD) 개념을 최초로 도입해 기존 방식보다 검출 정확도와 신뢰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이번 공급계약으로 GC지놈은 아랍에미리트 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중장기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2025 비타푸드 유럽(Vita Foods Europe)’에 참가해 기능성 소재 홍보와 함께 글로벌 진출 확대를 모색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의 기능성 소재와 더불어 4중 코팅 가공 기술 등 프로바이오틱스·포스트바이오틱스 분야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또한 다수의 글로벌 업체와 파트너링 미팅을 갖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사 발굴과 사업 제휴 등을 타진했다.
■한미약품은 테르비나핀염산염 성분의 바르는 손·발톱진균증(무좀) 치료제 ‘무조날맥스외용액’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는 다른 유효 성분의 ‘퍼스트 제네릭’ 외용제로, 국내에서 처음 출시되는 손·발톱진균증 치료제다. 현재 국내 출시된 바르는 손·발톱진균증 치료제의 대부분은 ‘시클로피록스’를 주성분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무조날맥스외용액’은 ‘테르비나핀염산염’이 주성분인 외용 손·발톱진균증 치료용 첫 복제약이다. 항진균제는 항생제처럼 동일 성분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가 감소하는 내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무조날맥스외용액은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셀은 차세대 수술용 지혈제 ‘블리픽스(BleeFix®)’가 임상 3상에 해당하는 확증 임상시험에서 기존 지혈제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27일 밝혔다. 확증 임상시험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이번 임상은 간 절제술 후 1차 지혈에도 삼출성 출혈이 지속되는 환자 1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무작위배정, 단일눈가림, 활성대조군 비열등성 비교시험이다. 중간 분석 결과, 평가지표인 ‘5분 이내 지혈 성공률’이 98.5%로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비열등성이 유의하게 입증됐다. 특히 유효성 평가는 독립된 제3의 평가자들이 수행해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아이센스는 한국당뇨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센스는 그동안 당뇨병 인식 개선과 예방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국민 당뇨병 교육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이센스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한국당뇨협회와 함께 전 국민 대상 무료 혈당 검사, ‘나와 내 가족 혈당 알기’ 캠페인, 당뇨 교육 캠프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당뇨 인식 개선과 예방에 기여해 왔다.
■노을은 마이랩 플랫폼과 AI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카트리지 3종의 스위스 시장 사용 등록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노을은 유럽연합(EU), 영국, 스위스 등 유럽 전역으로 수출 경로를 확대했다. 노을은 스위스 의료제품청(Swissmedic)에 마이랩 전 제품군을 등록하고 공식 유통 승인을 획득했다. 등록 완료된 제품은 마이랩 플랫폼(miLab™ Platform)과 자궁경부세포검사, 혈액분석, 말라리아 검사를 위한 AI 기반 소프트웨어·카트리지 3종(miLab™ Cartridge CER, miLab™ Cartridge BCM, miLab™ Cartridge MAL), 고정 용액(SafeFix™) 등 노을 주력 제품 라인 전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프랑스 국립 암센터에서 주도하는 국가 폐암검진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IMPULSION’의 인공지능(AI) 솔루션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IMPULSION은 ‘프랑스 국립 암연구소(INCa)’가 시행하는 정부 최초의 폐암검진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이다. 향후 4~5년에 걸쳐 프랑스 전역에서 단계적으로 시행되며, 검진 대상 규모는 총 2만명에 달한다. 프랑스 국립 암연구소는 올해 1월 프랑스 최대 공공병원그룹인 파리 공공병원청(AP-HP)과 리옹 시민병원을 공동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 AP-HP와 리옹 시민병원은 엄격한 AI소프트웨어(SW) 성능 평가를 거쳐 코어라인 제품을 유일한 후보로 선정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폐암검진 SW기업으로는 유일하게 UGAP 등록에 성공했다.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 기업인 파인메딕스는 내시경 지혈에 사용되는 시술기구 ‘클리어 헤모글라스퍼(Clear-Hemograsper)’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파인메딕스의 클리어 헤모글라스퍼는 소화기 출혈이 발생할 경우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노출된 혈관 부위를 소작해 응고시키는 내시경 지혈기구로, 국내 기업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파인메딕스는 앞서 ‘클리어 헤모글라스퍼’와 ‘클리어 헤모스탯’을 선보였으며, 이후 물리적 지혈기구 ‘클리어 엔도클립’ 모두 국내 상용화됐다. 유럽, 아시아 등에 수출 중이며 일본과 북남미까지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박 교수는 최근 10년간 소아 비만 환자를 위한 ‘ICAAN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고도 비만 아동과 청소년 1000여 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체중을 줄였다. 지방간, 대사질환 위험도 낮췄다. 박 교수는 서울대 의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이스라엘병원 연구 교수로 활동했다. 비만대사연구학회 소아·청소년 이사, 대한비만학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격의료 솔루션 기업 솔닥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솔닥의 주력 사업모델중 하나인 솔닥파트너스 ERP 솔루션은 비대면진료 특화 전자의무기록(EMR) 기능과 원내 행정접수, 환자관리, 데이터 보관 등을 제공한다. 기존 원내 구축된 EMR 시스템을 교체하지 않고 부분 호환해 사용 가능하며 DTx, 유전자검사 등 첨단 솔루션에 대한 폭넓은 원격 처방이 가능하다. 지난해 5월 출시 후 1년 만에 1500개 이상 의원이 사용 중이며, 연내 5000개까지 도입처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