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가 탑승한 드래건 우주선은 18일 오후 5시 57분(현지 시각,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6시 57분) 플로리다 앞바다에 안전하게 입수했다./NASA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약 9개월간 발이 묶여 장기 체류했던 우주비행사 2명이 지구로 무사히 돌아왔다.

18일 오전 1시 5분쯤(미 동부시간 기준) 이들을 태우고 ISS를 출발한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드래건은 약 17시간 뒤인 오후 5시 58분쯤 플로리다 앞바다에 도착했다.

드래건 캡슐은 바닷물에 닿기 약 4분 전에 낙하산을 펴고 속도를 서서히 줄였다.

이날 지구로 돌아온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앞서 지난해 6월 5일 약 8일간의 ISS 체류 일정으로 임무를 시작했다.

당시 이들이 ISS를 향해 타고 갔던 보잉사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도착 직후 여러 결함이 발견되면서, NASA는 우주비행사들을 ISS에 두고 우주선만 귀환시켰다.

이에 따라 이들의 귀환 일정이 잇따라 밀리면서 결국 287일 만에 돌아오게 된 것이다.

이날 NASA는 “우주비행사 수니와 부치가 ISS에 머무는 동안 150가지 실험과 총 900시간의 연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