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HLB제넥스가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HLB제넥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54억29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18억7647만원으로 전년 대비 80% 감소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HLB제넥스의 매출 성장은 산업용 효소인 ‘카탈라아제’, ‘락타아제’와 바이오 소재인 ‘파이토스핑고신’ 등 3대 제품이 이끌었다.
카탈라아제는 상반기 국내 반도체 업황 둔화로 수출 비중이 커졌으나, 하반기 국내 시장 상황이 개선되며 내수 공급 물량이 회복됐다. 카탈라아제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락타아제도 상반기에 주춤했던 매출이 하반기에 회복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15%가량 증가했다.
자회사인 GF퍼멘텍도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GF퍼멘텍은 세라마이드 전구체인 ‘파이토스핑고신’과 뼈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는 원료로 알려진 ‘비타민 K2’다. 전년 동기 대비 파이토스핑고신과 비타민 K2의 매출은 각각 54%, 70% 증가했다.
파이토스핑고신은 주요 고객사의 경영 환경변화로 부진했던 거래가 정상화된 점이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비타민 K2는 수출에 전량 의존했으나,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재되며 국내 시장 판매로 매출이 증가했다.
김도연 HLB제넥스 각자대표는 “그간 성장세를 주춤하게 만든 다수의 이슈가 해소된 만큼 내년에는 더욱 개선된 실적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매출한 매출 성장과 사업 확장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