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련병원이 내달부터 병원에서 수련을 시작할 전공의 추가 모집에 나선다. 지난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의 공백이 이어진 가운데, 최근 진행한 전공의 모집도 지원율이 저조해 대규모 미달이 났기 때문이다.
7일 의료계와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 221곳이 1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레지던트는 10일, 인턴은 12일부터 병원별로 지원서를 받는다.
마감 기한은 병원이 개별적으로 정한다. 추가 모집은 각 병원이 자체적으로 선발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식이다. 3월부터 수련이 시작되는 만큼 각 병원에 따라 원서 접수 기간과 횟수를 탄력적으로 정하며, 각 병원이 수시로 합격자를 발표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추가 모집은 정부가 앞서 진행한 전공의 모집에서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고자 도입한 입영 연기를 비롯한 병역 특례가 병무 일정상 적용되지 않는다. 각 수련병원은 인턴, 레지던트 등 지원자 규모를 수평위에 알릴 필요 없이 모집 절차를 자체 실시한 후 오는 28일까지 합격 예정자를 수시로 보고하면 된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마감된 전국 수련 병원 221곳의 상반기 레지던트 모집 결과, 총 모집 인원 9220명 중 지원자는 199명(2.2%)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