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석 루닛 대표가 1월 20~24일(현지 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 글로벌 의료AI 기업 최초로 3년 연속 참석한다. 서범석 대표는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의료·제약업계 리더들과 전략적 협업을 논의하며 루닛의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루닛

■루닛은 20~24일(현지 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글로벌 의료AI 기업으로는 최초로 3년 연속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55회를 맞이한 다보스포럼은 글로벌 리더들이 한 데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행사다. 올해 행사는 ‘지능 시대를 위한 협업’을 주제로, AI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루닛은 2020년 코로나19 유행 당시 WEF ‘기술 선도 기업’으로 온라인 참가한 이후, 2023년 ‘글로벌 혁신 기업’, 2024년 1000여 개 WEF 회원사 중 의료AI 기업으로는 최초로 ‘준회원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대웅제약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합물은행과 대웅제약 화합물 기탁·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화합물 라이브러리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화합물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물질 창고’로, 연구개발 과정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검증을 위해 활용된다. 한국화합물은행은 신약의 소재가 되는 화합물을 제공해 국내 연구를 지원하는 국가적 인프라다.약 75만여 종의 화합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연평균 40만 점 이상의 화합물을 제공하고 있다. 기탁된 화합물은 연구자들이 새로운 질병 타겟이나 작용 기전을 발견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대웅제약은 화합물 연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젠은 이탈리아 소재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레이테라와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시리즈’ 생산에 대한 포괄적 협력 계약(MSA)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레이테라는 신라젠의 SJ-600시리즈에 대한 CDMO를 진행해 임상에 진입할 수 있는 의약품제조·품질관리(GMP) 인증 약물로 개발할 예정이다. 레이테라는 에볼라·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에 대한 예방 백신을 개발해 세계보건기구(WHO)에 공급한 바 있다. 신라젠이 개발 중인 SJ-600시리즈는 기존 항암 바이러스와 다르게 중화반응을 회피해 반복 투여가 가능하고,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함으로써 정맥 투여가 용이한 차세대 항암 플랫폼 기술이다.

■HLB는 자체 개발한 미세 채혈 도구 ‘랜싯’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랜싯은 플라스틱 케이스에 쌓인 짧고 작은 바늘 형태 제품이다. 당뇨병 환자가 혈당 측정을 위해 혈액을 채취하거나 각종 질환 검진을 위한 채혈에 사용한다. HLB는 지난해 초 랜싯 제조시설을 구축한 뒤 같은 해 10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과 품목 허가를 마쳤다. HLB는 기존 파트너사인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에 랜싯을 공급하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을 본격화한다. 올해 1분기 중에는 인도 의료기기 규제 기관인 중앙약품표준관리국(CDSCO)에 랜싯 의료기기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HLB파나진은 자회사 바이오스퀘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시설 등록과 의료기기 3개 품목에 대한 제품 등록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제품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진단 제품인 ‘퀀텀팩 이지 RSV’와 전용 분석기기인 ‘QDITS 베이직’, ‘QDITS 미니’다. 퀀텀팩 이지 RSV는 고정밀 양자점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질병의 항원을 나노 수준으로 검출할 수 있는 ‘퀀텀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구현했다고 회사가 설명했다. QDITS 베이직과 미니는 퀀텀팩 기반 진단키트의 결과를 분석하는 전용 분석기기로, 양자점에서 방출되는 형광 신호를 활용해 특정 항원을 검출하고 정량화하는 고도의 면역형광 분석법을 사용한다. 바이오스퀘어는 FDA 등록을 기점으로 퀀텀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호흡기 질환 제품군의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뇌 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은 개인 맞춤형 경두개 전기자극(tDCS) 솔루션을 활용해 뇌졸중 후 연하장애 환자의 기능 개선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상 시험은 개인 맞춤형 tDCS를 적용했을 때 위약 자극 대비 효과가 있는지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뇌졸중 후 연하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국립교통재활병원 등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 4곳에서 연내 완료를 목표로 수행된다. 이번 임상은 뇌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과 경두개 전기자극 기기인 ‘뉴로핏 잉크’가 결합된 솔루션을 활용해 진행된다.

■바이오 실험 자동화 로봇 제조·솔루션 전문 기업 에이블랩스는 2024년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GITCC)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차세대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효능 평가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에이블랩스와 함께 큐빛바이오, 한국화학연구원(KRICT), 광주과학기술원(GIST),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JHU)가 협력한다. 이 과제는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GITCC)’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GITCC는 국내 기업과 해외 우수 연구기관 간의 협력을 지원해 첨단 산업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이 과제는 3년간 진행돼 2027년 7월에 종료된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의료서비스로봇 사용 5만건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로봇수술을 비롯해 진단·수술을 위한 로봇이 아닌 ‘의료서비스로봇’ 사용량만을 집계한 국내 최초 기록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2022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총 11종 77대의 의료서비스로봇을 도입해 의약품·검체운반, 병원 안내, 병동 간 물품 배송, 환자교육 등 간호·진료 지원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의료서비스로봇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부서는 약제팀으로, 누적 2만5933건을 기록했다. 약제팀은 ‘약제나르미’ 로봇을 활용해 병동 곳곳으로 약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배송해, 약사·간호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한국MSD는 임직원의 웰빙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노력으로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인증’, 국제웰빌딩연구원(IWBI)의 ‘WELL 인증’ 골드 등급을 연이어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MSD는 제약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가도록 네 가지 핵심 가치인 의료 접근성 향상, 직원 웰빙, 지속 가능한 환경, 윤리와 가치를 중심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왔다. 특히 직원 웰빙 가치 실현을 위해 가족친화 기업문화와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임직원과 가족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