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의 바이오헬스케어 액셀러레이터 자회사인 이노큐브는 연세대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와 함께 ‘세브란스-이노큐브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해 9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등록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세브란스-이노큐브 벤처투자조합은 의약품, 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등 바이오·헬스케어 전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신속히 육성하는 게 목표다. 공모전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병원, 학교·이노큐브 과학 자문단을 통해 기술과 사업성을 검증한다. 이후 연세대 의료원과 이노큐브의 인프라와 노하우로 기술과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신속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펀드의 주요 출자자로는 한독, 바이오·헬스케어 초기 투자에 관심 있는 개인과 기업, 투자사가 참여했다.
권소현 이노큐브 대표는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시장이 어렵지만 혁신적이고 유망한 기술을 가진 초기 회사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며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의료 혁신과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했다.
송영구 연세대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 대표는 “이번 펀드는 연세대 의료원의 바이오헬스 기술 연구와 이노큐브의 액셀러레이팅 역량이 결합한 결과물”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노큐브는 우수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의 초기 자금과 인프라, 경영 전반을 지원하는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세대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바이오헬스 특화 산학연 협력 기술지주회사다. 이노큐브와 함께 신약 개발 스타트업 제이엘바이오테라퓨틱스와 비엔제이바이오파마 등에 투자하는 등 대학 연구개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