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활동은하 센타우루스A를 촬영한 사진을 합성했다. 중심부에서 나오는 강한 입자의 흐름(제트)로 인한 전파가 그대로 드러난다./롤프 올슨

‘센타우루스A’로 불리는 은하 ‘NGC 5128′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활동 은하다. 우리 은하에서 불과 1200만광년(光年·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로 약 9조4600억㎞) 떨어져 있다. 센타우루스A는 두 개의 은하가 충돌해 만들어졌다. 덕분에 중심부는 어두운 먼지 띠가 자리하고 있고, 바깥쪽으로는 별과 가스가 퍼져있다. 중심부는 초거대 블랙홀에서 뻗어나오는 강한 입자의 흐름(제트)로 독특한 특징도 보인다. 작가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천문대에서 10년 동안 310시간에 걸쳐 센타우루스A 중심을 관측했다. 이 사진은 지금까지 촬영한 사진을 모두 합성해 만들었다. 전파부터 감마선까지 다양한 파장이 한데 어우러져 마치 막대 사탕 같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