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애브비 출신 줄리앙 레아 박사(Dr. Julien Rea)를 ‘글로벌 커머셜 오퍼레이션 디렉터’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영입은 이 회사의 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투즈뉴의 본격적인 유럽 진출을 앞두고 단행됐다.
레아 디렉터는 앞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항체신약의 본격적인 상업화 전략을 구현할 방침이다.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아시아 연례학술대회(ESMO ASIA 2024) 참가하며 영업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프랑스 EM Lyon 비즈니스 스쿨에서 마케팅 석사를 졸업하고, 리옹대학교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글로벌 기업 세르비에, 애보트, 애브비 등에서 근무했다. 미국 제약사 애브비에서 포트폴리오 영업 전략을 이끌며 손익 관리부터 예측, 사업 케이스 평가, 공급 관리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재무 역량을 바탕으로 커머셜 디렉터로서 사업 성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지난주 첫 바이오시밀러인 ‘투즈뉴’의 대규모 원료의약품 물량을 발주하며 유럽 지역 판매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글로벌 제약기업 베링거인겔하임 출신 공급체인(Supply Chain) 담당자를 선임하고, 이를 뒷받침할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회사가 항체의약품의 개발에 주로 힘을 쏟았다면 올해 투즈뉴의 유럽 품목 허가를 기점으로 판매 전략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영업통으로 알려진 레아 디렉터를 필두로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판로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