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파마, KIST가 출자한 연구소기업 큐어버스와 함께 뇌 질환 치료 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큐어버스는 안젤리니파마와 먹는 치매 신약후보 물질 ‘CV-01′ 기술을 총 3억7000만달러(약 5060억원)에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 체결식은 KIST 홍릉 본원에서 진행됐다. 오상록 KIST 원장과 라팔 카민스키 안젤리니파마 최고과학책임자(CSO),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 정희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KIST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젤리니파마와 큐어버스 간 기술 협력을 지원하고,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뇌 질환 치료제 연구와 각 기관의 기술 상용화도 도울 계획이다.
오상록 원장은 “KIST는 혁신적인 연구를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으며, 안젤리니파마와 큐어버스와의 협력을 통해 뇌 질환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기관,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라팔 카민스키 CSO는 “이번 협약은 안젤리니파마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와 상업화 과정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며 “특히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 KIST와 큐어버스와의 협력은 매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