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 '와이솔루션(Y-Solution)' 제품 3종의 모습. 국내 전문가들은 와이솔루션의 장기 안전성을 확인한 논문을 SCI급 학술지에 최근 발표했다. /LG화학 제공

천천히 나이 드는 ‘저속 노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필러 제품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필러는 관절이나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생체 물질인 히알루론산을 피부 아래 주입해 주름을 개선하는 제품이다.

LG화학은 2018년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 ‘와이솔루션(Y-Solution)’ 제품 3종을 출시한 이후 다양한 제품군 확대와 지속적인 연구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세 주름·팔자 주름… 부위별 특화 제품

히알루론산은 1g당 1000mL의 수분을 머금는 효능이 있어 탄력이 떨어진 부위를 채우는 미용 필러의 주원료로 쓰인다. LG화학의 와이솔루션은 히알루론산이 얼마나 들어가느냐에 따라 와이솔루션360, 와이솔루션540, 와이솔루션720 등 총 3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히알루론산 용량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얼굴의 어떤 부위에 쓸지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와이솔루션360은 얼굴의 미세 주름 부위에, 와이솔루션540은 볼, 광대 등 눈에 잘 띄는 안면 중간 부위에, 와이솔루션720은 팔자 주름, 깊게 팬 볼, 확실한 윤곽 조형이 필요한 턱 끝 등에 각각 특화되어 있다.

LG화학은 2014년부터 제품력 강화를 위해 탄성과 점성을 높인 히알루론산 필러 개발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왔다. 히알루론산 성분은 탄성이 높을수록 피부를 들어 올리는 힘이 강하고, 점성이 높을수록 입자 간 결합력이 높아 시술 후 만들어진 볼륨 형태가 더욱 잘 유지된다고 알려졌다. 와이솔루션은 탄성에 강점이 있던 기존 제품 ‘이브아르’에 점성을 추가 보완해 개발된 제품으로 더욱 향상된 볼륨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G화학 에스테틱 측은 “와이솔루션은 볼륨 개선 효과가 우수하고 시술 직후의 모양이 잘 유지되는 제품”이라며 “향상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필러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LG화학은 와이솔루션으로 해외 미용 시장에도 활발하게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5월 중국, 태국, 이탈리아, 영국, 멕시코 등 13국 메디컬 에스테틱 의사 70여 명을 초청해 글로벌 교육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개최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국가별 필러 시술 트렌드 강의, 초음파 핸즈-온 세미나, 해부학 워크숍, 공장 투어 등의 학술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LG화학은 현재 중국, 태국, 브라질, 독일 등 30여 국에 필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SCI급 학술지서 장기 안전성도 확인

중앙대학교의료원 등 국내 9개 기관은 지난 5월 와이솔루션의 장기적인 안전성을 평가한 논문을 SCI급 국제 피부과학 학술지인 ‘더마톨로직 서저리(Dermatologic Surgery)’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1022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와이솔루션 시술 후 약 1년간 지연성 결절 발생 및 이상 반응 등을 관찰했다.

연구 결과 지연성 결절과 지연성 이상 반응은 각각 0건, 1건(시술 부위 피부 과민 반응) 나타났다. ‘제품과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이상반응’ 발현 빈도가 매우 드물었던 것이다. 이 외에 ‘제품과 상관없는 이상 사례’가 3건 보고됐다.

연구진은 논문에서서 “가교제(架橋劑·내열성, 응집력 등을 향상시키는 첨가제)의 투입량을 최소화해 볼륨 개선 효과를 내는 LG화학의 ‘S-HICE 가교 기술’, 고분자 히알루론산, 이물 최소화 공정 등이 와이솔루션의 낮은 부작용 발현율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앙대학교의료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 연구팀이 이끈 연구에 성형외과 8곳의 원장이 참여했다.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 노지혜 상무는 “와이솔루션 브랜드로 대표되는 LG화학 필러 기술의 우수성이 이번 대규모 관찰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됐다”며 “세계 의료진과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시술 솔루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