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은 다음 달 1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이자 국산 37호 신약인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 시트르산염)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자큐보정은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자큐보정은 지난 25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험 약가는 20㎎ 한 정당 911원이다.
자큐보정은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와 칼륨 이온 결합을 방해해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차단한다. 제일약품은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 약물은 효과 발현에 4~5일 걸리지만, 자큐보정은 즉시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큐보정 임상 3상 결과는 국내 P-CAB 약물 중 처음으로 소화기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 소화기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실렸다.
제일약품은 국내 영업 파트너인 동아에스티와 함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자큐보정 출시와 함께 주요 소화기학회와 국제학술대회에서 환자와 의료진에게 자큐보정 학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도 속도를 높인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중국 제약기업과 자큐보정 관련 16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인도와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를 포함해 전 세계 21개국에 기술을 수출했다. 제일약품은 추가 기술 수출 계약을 타진해 자큐보정을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만들 계획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자큐보정은 오랜 기간 많은 인적·물적 자원이 투입된 결과물”이라며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만큼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새로운 선택지로서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