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지원(PA) 간호사의 의료 행위를 법으로 보호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간호법 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의료 공백으로 인한 대학병원들의 경영 악화로 한동안 중단됐던 간호사 신규 채용이 다시 시작된다.

대한간호협회는 올해 상반기 신규 간호사 채용을 하지 않았던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8곳이 오는 11월 신규 간호사 채용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을 포함해 고려대 구로·안암병원, 건국대병원, 이대목동병원이 11월 18일부터 12월 8일까지 3주간 신규 간호사 채용을 진행한다. 간협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상급종합병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한 결과”라고 밝혔다.

현재 이들 빅5 병원 외에도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았던 다른 병원들이 채용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간협은 전했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들은 실제 근무하기까지 오랜 기간 대기 발령 상태에 놓이는 ‘대기 간호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같은 기간 채용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의료 공백이 길어지면서 병원들이 경영난을 겪었고, 강북삼성병원·중앙대병원 등 2곳을 제외한 병원 대부분이 신규 간호사 채용을 보류했었다.

탁영란 간협 회장은 “상급종합병원 취업을 준비 중인 간호사들의 구직난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규 간호사 채용이 최대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