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화학·첨단소재 기업 OCI그룹에 인수된 부광약품의 실적 부진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부광약품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18% 줄어 368억3100만원, 영업손실은 25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9억원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당기 순손실은 34억5900만원이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은 712억2400만원, 영업손실은 41억7600만원, 순손실 60억1700만원이다.
부광약품은 OCI그룹에 인수된 2022년 창사 이래 첫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연결 기준 실적 상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2022년 영업손실은 2억3000만원, 작년엔 375억원으로 영업 손실 규모가 커졌다.
앞서 OCI는 2022년 2월 부광약품 주식 773만334주를 총 1461억원에 취득하며 지분 10.9%를 확보해 부광약품 소유주 일가가 보유 중인 주식 1535만2104주 중 절반을 받아 최대 주주가 됐다. 당시 부광약품 창업주 김동연 회장 자녀들의 가족 중 장남 김상훈 전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이 보유 주식 전량 379만1098주를 매각 처분했다.
이후 OCI는 부광약품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적극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추진해 왔다. 방만하게 관리된 유통 마진을 조절하고, 약 50여 개 품목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