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대해 “현 상황에서는 이들을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이 자리는 우리 세브란스 (사직) 전공의를 위한 자리”라며 “그들의 자리를 비워두고 돌아오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용인세브란스 병원 일부 교수들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부터 올해 9월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이 시작된다.

비대위는 “전공의 사직 시점을 6월 이후로 하도록 한 것은 사직과 관련한 법적 책임을 병원에 전가하도록 하고, 전공의의 의지를 병원이 무시하도록 강요한 것”이라며 “정부가 병원을 통해 교수와 전공의의 의를 끊게 하고 병원·교수·전공의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했다.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은 정부 요청에 따라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했다. 이들 수련병원은 총 7707명의 전공의를 하반기 새로 모집하기로 했다. 하지만 병원과 달리 의사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일부 교수들은 채용 면접에 참여하지 않거나, 교육을 거부하는 등 하반기 전공의 채용을 보이콧하겠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