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기 신임 특허청장은 24일 “우수한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핵심특허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식재산 정책의 ‘컨트롤 타워’인 특허청에서 함께 일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시대에 지식재산이 창과 방패 같은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경제안보를 확립해 핵심기술에 대한 촘촘한 보호망을 구축하겠다”며 “한국 기술경쟁력을 지키고 국부 유출 방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산업재산 정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정부 내 산업기술, 연구개발 정책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혁신을 지원하는 지식재산 생태계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식재산 기반 기술사업화와 산업적 활용을 촉진하는 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식재산 분야 국제협력도 강조했다. 김 청장은 “한국 기업인들이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마음껏 활약할 수 있도록 기술통상과 국제협력으로 우리나라의 리더십도 강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청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주 상하이총영사관 영사,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대변인, 산업부 통상교섭본부 무역투자실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