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인천 송도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공장 전경. /아미코젠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전문기업 아미코젠이 인천 송도 배지 공장과 여수 레진 공장을 준공해, 상업용 배지와 항체 정제용 레진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배지는 세포를 배양하기 위해 삼투압, 산성도(pH), 영양소 등 환경이 조성된 원료이고, 레진은 세포주에서 단백질을 정제하는 소재다. 생체로 만드는 바이오 의약품의 핵심 소재인데, 그동안 해외 수입에 대체로 의존해 왔다.

아미코젠은 바이오 의약품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독자적인 배지와 레진 생산 기술을 개발해 왔다. 올해 3월 송도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공장의 준공 승인을 받았으며, 이어 5월 자회사 퓨리오젠의 여수 항체 정제용 레진 공장의 준공 승인을 받았다.

송도 바이오 의약품 생산용 배지 공장은 7000평 규모이다. 연간 분말 기준 106t, 액상 기준 416만L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세웠다. 연간 기대 매출액은 3000억원이다. 국내 주요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업 배지 수요량의 3분의 1에 달한다. 여수 항체 정제용 레진 공장은 1500평 규모로, 연간 레진 생산량은 1만L이다. 이는 연매출 400억원 규모다.

신용철 아미코젠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바이오 소재 국산화를 이루겠다”며 “바이오 의약 핵심 소재의 대규모 상업화와 국산화를 실현해 국내 산업의 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