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미국 현지 법인에 3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한다.
뷰노는 미국 뷰노 메드(VUNO MED)에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뷰노 메드는 뷰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뷰노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뷰노메드에 30억원을 지원한다.
뷰노 미국 법인은 이렇게 확보한 자금을 ‘뷰노메드 딥브레인’ 현지 영업과 후속 제품 임상·인허가에 쓸 예정이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AI로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로 다음 달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뷰노는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해 미국 법인에 의료 AI마케팅·의료보험 전문가도 잇따라 영입했다.
뷰노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AI로 심정지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인 ‘뷰노메드 딥카스’ 인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기 위해 임상 연구 투자를 늘리고, 흉부 X-ray 판독 보조 AI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도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미국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으로 미국 법인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