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주 안보와 수송 등 우주개발 5대 임무에 올해 약 1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 국내 최초로 초소형 군집 위성 시제품을 발사하고, 하반기에는 NASA(미 항공우주국)와 공동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태양 상층부 대기를 관측하는 장비(태양 코로나그래프)를 설치하는 등 우주개발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우주개발 진흥 실무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우주개발 진흥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주탐사(356억원), 우주 수송(2221억원), 우주산업(5495억원), 우주안보(1606억원), 우주과학(245억원) 등 5대 임무에 총 9923억원을 올해 투입한다.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추진되는 우주탐사 임무에는 달을 넘어 화성과 소행성으로 가기 위한 여정을 담은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가칭)’ 수립도 포함되어 있다.

우주 수송 임무는 발사 서비스 시장 진입을 위해 차세대 발사체 100t급 다단 연소 사이클 엔진‧설계‧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또 올해 나로우주센터 안에 국내 최초의 민간 소형 발사체 발사장 구축을 착수한다. 또 우주안보 분야를 위해 한반도 정밀 정찰을 할 수 있는 초소형 군집 위성을 시험 제작해 올 상반기에 발사하고, 우주 쓰레기 추락 등 우주 위험 대응 시스템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임무들은 우주항공청 출범과 연계해 확대, 실현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