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한미약품 그룹과 OCI 그룹 통합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OCI홀딩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양사 간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이 선임된 데 대해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며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라겠다”고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추천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9명 가운데 형제 측 인사가 과반을 차지하면서, OCI와의 통합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한미그룹은 경영권을 쥔 창업자의 배우자 송 회장과 딸 임 부회장이 추진해온 OCI그룹과의 통합에 대해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반발하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