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에 상주하고 있는 익스페디션 70 우주 비행사들이 20일 도착한 Ax-3 우주 비행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뒷 줄의 붉은색, 주황색 옷을 입은 우주비행사들이 익스페디션 70 소속이고 앞 줄의 4명이 Ax-3 우주비행사들이다./NASA TV 캡처

미국의 민간 우주 기업 엑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의 엑시엄 미션 3(Ax-3)에 참가하는 유럽인 우주인 4명이 지난 20일 오전 10시 45분(그리니치 표준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 Ax-3의 도킹 성공으로 ISS에 체류 중인 우주인의 국적은 4개국에서 8개국으로 다양해졌다.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Ax-3는 지난 18일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에 장착된 ‘드래건 프리덤’ 우주선을 타고 출발했다. 우주선은 약 36시간 가량 궤도 접근을 진행한 후 무사히 ISS와 도킹했다. Ax-3은 엑시엄 스페이스의 세 번째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로 이 기업은 2022년부터 시행된 2차례 비행에서 9명의 민간인을 우주로 보낸바 있다.

ISS에 상주하고 있는 익스페디션 70 임무 수행 우주인들은 이날 미 항공우주국(NAS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Ax-3 우주인들의 도착을 알렸다. 익스페디션 70은 NASA, 유럽우주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우주인들로 이루어진 국제 공동 연구팀이다. ESA를 대표하는 안드레아스 모겐센 사령관은 Ax-3 우주인들의 도착으로 ISS에 머무르는 우주인 국적 수가 2배가 됐다며 “우주정거장의 국적 수가 다양해 진 것은 ISS를 뒷받침하는 국제 협력을 보여준다”고 했다.

Ax-3에는 첫 번째 터키 출신 우주인과 미국-스페인 이중 국적자, 스웨덴 국적자, 이탈리아 국적자가 탑승했다. 익스페디션 70 우주비행사들은 덴마크, 미국, 일본, 러시아 국적으로 이루어져있다. Ax-3 우주비행사들은 극미중력 연구에 초점 맞춰 앞으로 14일간 임무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