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실 특허청장이 2일 대전시 서구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2024년 특허청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이인실 특허청장이 1년 6개월여 만에 청장직에서 물러난다. 이 청장은 이후 총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은 이 청장의 이임식을 오늘 오후 4시 10분 정부대전청사에서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신임 특허청장으로 임명됐다. 45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인 출신의 여성 변리사가 특허청장으로 임명되면서 당시 윤 대통령의 여성 인사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청장은 특허청의 심사와 심판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집중심사시간’ 등을 도입하고 첨단기술 유출을 막기 위한 양형 기준을 정비하는 등 지식재산 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또 반도체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을 특허심사관으로 임명해 해외로의 인력 유출을 막고 특허 심사의 품질을 높이는 데 나서기도 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민간기업은 물론 특허청 내부에서도 반응이 좋은 만큼 특허 전문심사관 제도를 이차전지와 바이오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특허청장의 빈자리는 당분간 김시형 차장이 직무대리를 맡아 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