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 출입구에서 직원들이 출근을 서두르고 있다./연합뉴스

30일 새벽 경주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국내 원자력시설의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원안위는 “오전 4시 55분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내 모든 원자력시설의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지에서 약 10km 가량 떨어져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원자력시설인 월성원전은 건물 내 지진계측 값이 0.0421g으로 설계지진 0.2g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 현장 점검에서도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주 방폐장은 지진계측값이 0.0716g로 상당했으나 마찬가지로 안전 관련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원안위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원자력시설의 안전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여진 발생에 대비하여 지속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