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32년 달에 착륙할 차세대 발사체(로켓) 개발을 이끌 민간 기업에 대한 공모가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달청은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주관할 체계종합기업 입찰 절차를 30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차세대발사체는 저궤도 대형 위성·정지궤도 위성 및 달 착륙선 발사 등 국가 우주 개발 정책에 사용된다. 이를 위해 1호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보다 추진 능력·수송 능력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정부는 차세대 발사체를 통해 2030년 첫 성능점증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2031년에는 달 연착륙 검증선을 발사하고 2032년에 달 착륙선을 발사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발사체와 발사대 개발, 장비·시험시설 구축 등에 2023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총 2조 132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번에 선정되는 체계종합기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2032년까지 차세대발사체 공동 설계,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및 발사 운용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발사체 산업 경쟁력 확보 및 상용 발사 서비스도 함께 준비한다.

정부는 이날 나라장터에 사전규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체계종합기업 공고 절차에 착수한다. 약 10일간의 사전규격공개에서는 제안요청서에 대한 입찰 참여 기업의 의견을 수렴·반영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입찰은 다음달 중순 시작된다. 평가를 거쳐 2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고 주관연구개발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의 협상을 통해 내년 3월에 체계종합기업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입찰 규모는 내년부터 2032년까지 9505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