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를 맞는 대신 코에 뿌리기만 하면 되는 코로나 비강 스프레이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코로나뿐만 아니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다른 호흡기 질환 백신에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미 메릴랜드대 연구팀은 6일(현지 시각) 코로나 비강 스프레이 백신을 개발해 전임상에서 코로나 감염 차단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도에서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주사제보다 편의성과 효과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코나 입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와 복제·증식한다. 백신 주사제는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막는 항체를 만들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혈액 속으로 침투해야 막을 수 있다. 반면 비강 스프레이 백신은 코, 입, 목구멍 등 세포가 면역력을 갖게 해 바이러스 침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연구팀은 비강 스프레이 백신이 기도와 폐에서 주사제보다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을 만들어 내는 것은 물론 공기 중 감염도 더 많이 차단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변이 바이러스에도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