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출연연구기관 무기계약직 평균 연봉이 정규직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NS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연연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연봉은 4821만원으로 정규직 평균 연봉 9370만원에 비해 51.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연연 무기계약직의 최고 연봉은 정규직 최저 연봉에도 미치지 못했다. 무기계약직 최고 연봉은 한국기계연구원 6959만원으로 정규직 최저 연봉인 국가녹색기술연구소 7085만원 보다 적었다.
같은 출연연 내 정규직과 계약직의 연봉 차이도 컸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정규직 평균 보수는 1억379만원으로, 무기계약직 평균 보수 3191만원의 3.25배였다. 한국전기연구원은 2.96배, ETRI는 2.87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81배순으로 차이가 컸다. 25개 출연연 중 11곳이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간 보수 차이가 2배 이상 났다.
민형배 의원은 “정부 R&D 예산삭감으로 출연연 내 가장 불안한 신분인 박사후연구원(포닥)과 대학원생들이 쫓겨날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적은 인건비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젊은 과학도들의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임금 처우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