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인 29일 밤에 올해 마지막 ‘수퍼문’이 뜬다. 수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근접해 크게 보이는 보름달을 말한다.
◇이번에 놓치면 내년에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수퍼문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 29일 오후 6시 23분이 될 전망이다. 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30일 0시 37분이다.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망)이 되는 시각은 29일 오후 6시 58분이다. 이번 보름달은 오른쪽에 토성, 왼쪽에 목성도 함께 볼 수 있다.
수퍼문은 독도에서 오후 6시 3분 가장 먼저 뜨고, 인천에서는 6시 24분에 관측할 수 있다. 부산과 울산에서는 오후 6시 14분경에 수퍼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퍼문은 보통 한 해에 3~4번 볼 수 있다. 지난 7월 3일과 8월 1일, 30일에 이어 이번 추석(9월 29일)까지 4번째 수퍼문이 뜨는 것이다. 다음 수퍼문은 내년 8월에 뜬다. 미니문(달이 지구와 가장 먼 거리에 있을 때 뜨는 보름달)보다 14% 더 크고, 최대 30% 더 밝다.
수퍼문이 뜨는 횟수가 매년 달라지는 것은 보름달이 뜰 때 지구와의 상대적 위치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 궤도로 돌면서 지구에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근점월(근지점에서 근지점)은 약 27.55일,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은 약 29.53일로 차이가 난다.
◇미세먼지 없어 달 감상하기 좋다
수퍼문이 뜨는 29일 저녁에는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혹은 ‘좋음’ 수준으로 예상돼 맑은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곳곳에서 수퍼문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전망 이벤트가 열린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 스카이는 120층에 3m 크기의 대형 보름달 포토존을 설치했다. 118층에서는 29일과 30일 오후 7시 색소폰 연주가 운영된다. 121층에서는 29일 오후 7시 재즈 피아노 공연이 진행된다.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에서는 수퍼문 포토존이 마련됐다.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하루 두차례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큰절을 올리는 수조 이벤트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