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때문에 다른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의 접종률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 세계고령화연대(GCOA)와 코로나19 백신과 다섯 가지 주요 성인 백신의 접종량을 비교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발했던 2022년 인플루엔자(독감),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TDaP), B형 간염, 대상포진, 폐렴 등 주요 성인 백신 5종의 전체 접종량은 351억회로,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되기 전인 2020년(400억회)보다 약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코로나19 백신은 100명당 132회 접종된 반면, 그외 접종된 성인 백신은 100명당 16.2회에 그쳤다.
피알리 무케르지 GSK 글로벌 백신 담당 부사장은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 성인의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외 예방 가능한 다른 질병에서 보호하는 데엔 부족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독감 유행이 이례적으로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16일 발령된 유행 주의보도 무더위가 한창인 현재까지, 10개월 넘게 유지되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8주 차인 지난 9∼15일 전국 표본 감시 의료 기관 196곳을 찾은 외래 환자 중 독감 증상을 보인 의사 환자는 1000명당 16.9명이었다. 이번 절기의 독감 유행 기준인 1000명당 4.9명의 3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