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한국을 찾아 ‘미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스웨덴 노벨재단 산하기관인 노벨프라이즈 아웃리치(NPO)와 함께 오는 9월 24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3′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 사전 등록은 21일부터 시작된다.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는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매년 12월 10일 전후로 스웨덴 현지에서 개최되는 학술행사 ‘노벨위크 다이얼로그’의 해외 특별행사다. 노벨상 수상자와 정책 담당자, 과학자 등이 글로벌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청중들과 대화하는 행사로 독일과 스페인, 일본, 호주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개최돼 왔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 행사 주제는 ‘교육의 미래: 과학과 기술 탐구’다.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미래 교육과 학습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인공지능(AI) 등 첨단과학기술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2013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마이클 레빗 스탠퍼드대 교수와 2006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조지 스무트 홍콩과기대 교수, 차세대 신소재 그래핀을 발견한 공로로 36세의 나이에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맨체스터대 교수, 1988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하르트무트 미헬 막스플랑크연구소 소장 등 노벨상 수상자 4인을 포함해 25명의 국내외 석학이 연사로 참여한다.
유욱준 한림원 원장은 “코로나와 AI, 로봇 등으로 인해 지난 몇 년간 너무나 큰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와 개개인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배우지 못했다”면서 “과학 기술과 미래 교육을 함께 다루는 이번 토론회에서 세계적 석학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통해 고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