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와 5350억원 규모의 위탁 생산(CMO)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 3조원의 약 18%에 해당하며, 회사가 수주한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화이자는 지난 3월 1개 제품에 대한 위탁 생산 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했으며, 이번 추가 계약으로 최근 완공된 4공장에서 종양, 염증·면역 치료제 등을 포함한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위탁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화이자와 GSK, 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총 7건의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1조2915억원에 달한다. 작년 한 해 수주 금액은 1조7835억원이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이달 초 4공장이 예정대로 완공되면서 체결이 가능했다”면서 “고객사에 더욱 유연하고 진보된 위탁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2바이오캠퍼스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