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 전시회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총출동한다.

‘과학을 위해 일어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바이오USA는 미 보스턴에서 6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전 세계 65국 1만4000명 이상의 제약 바이오 관계자와 생명공학 연구자들이 모여 기술 이전과 투자 등을 활발히 논의한다.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USA에서 자사의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알리는 데 집중한다. 11년 연속 행사에 참여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월부터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4공장 가동에 이어 18만리터 규모 5공장 착공이 예정돼 있어 공격적인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내 36만리터 규모의 메가플랜트 조성을 앞둔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본격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알리며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SK바이오로직스도 백신과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CDMO 사업 확대를 위한 고객 물색에 나선다.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경쟁에 나선다. 두 회사 모두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미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오는 7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 점유율을 조기에 확보해 승부를 보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마쳤다.

이 밖에도 차바이오 그룹은 행사를 통해 미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의 3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의 경쟁력을 소개한다. 마티카 바이오의 CDMO 시설과 공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온라인 가상 투어도 준비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관을 열고 유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바이오기업 홍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