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헬스케어·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 라인업을 확장하며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박카스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 이뮨’,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판피린, 트러블 연고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 동아제약 제공

동아제약은 지난해 창립 9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오랜 시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헬스케어·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 라인업을 확장하며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동아제약의 생활건강사업부와 OTC(일반의약품)사업부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며 동아제약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외품을 담당하는 생활건강사업부는 56.5% 증가한 1445억원 매출을 올렸다. 일반의약품의 OTC 사업부는 매출액이 22.6% 성장해 1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테디셀러인 박카스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2497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모든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013년 지주사 분할 후 지난해 5430억원이라는 최대 매출을 이뤘다. 매출 비율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2021년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하던 박카스의 매출 비율은 지난해 46%로 매출 구조 다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헬스케어 제품군 확대를 통한 성과가 종합 헬스케어 기업 도약으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성장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오쏘몰로 확장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증가하며 ‘헬시 라이프(healthy life)’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졌다. 동아제약은 소비 흐름에 맞춰 독일 오쏘몰사의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 이뮨’을 2016년 공식 수입하며 고함량 비타민제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오쏘몰은 ‘비타민계의 명품’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당일배송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며 2022년 전년 대비 131% 성장한 65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인 미니막스의 성장도 눈에 띈다. 올해로 39주년을 맞은 미니막스는 동아제약 어린이 건강연구센터의 R&D(연구 개발)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총 9종의 라인업을 보유했고 친환경 패키징이 특징이다. 아이가 먹는 영양제이므로 더욱 까다롭게 고르는 소비자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미니막스는 최근 신제품 출시에 맞춰 소비자 대상 테스트를 진행했다.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취지다. 미니막스는 전년 대비 400% 가까이 성장하며 동아제약의 차세대 육성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동아제약은 콜라겐 브랜드 아일로, 잇몸 질환 케어 브랜드 검가드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감기약 명가, 트러블 연고도 집중

OTC(일반의약품) 사업부는 감기약 브랜드인 판피린과 챔프, 트러블 연고 등 이른바 3인방의 활약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카피로 60여 년간 사랑받은 국민 감기약 판피린은 코로나 팬데믹에 동절기 독감까지 겹치며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액상 형태인 판피린큐의 매출이 급증했다. 액상 제형은 체내 흡수율이 높아 비교적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물 없이 복용 가능해 복용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판피린큐 매출 증가에 힘입어 판피린은 전년 대비 29.3% 성장한 4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어린이 해열제인 챔프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챔프는 전년 대비 163.4% 증가한 13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100억원대 품목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종합 감기약 챔프 콜드와 알레르기약(챔프 알러논 액)을 추가로 출시해 증상에 따른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트러블 연고 시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연간 매출 100억원대의 여드름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겔을 선두로 색소침착 치료제 멜라토닝 크림, 뾰루지와 붉은 여드름에 효과 있는 애크논 크림까지 피부 트러블을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여드름 치료제인 애크논 크림은 2022년 4분기 여드름 치료제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여드름 연고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다양한 일반의약품을 보유한 동아제약은 상반기에 약사 전용 온라인몰을 오픈할 예정이다. 구매 편의를 도모하고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해 OTC 품목의 매출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일반의약품뿐 아니라 헬스케어와 생활 건강, 더 나아가 화장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