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창업주 서정진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2년 만에 복귀한다.
셀트리온그룹은 3일 이사회를 열고 “서정진 명예회장을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해 그룹 내 상장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열리는 회사별 주주총회와 회사별 이사회를 거쳐 선임이 최종 확정된다. 임기는 2년이다.
서 명예회장은 2021년 만 65세가 되면서 돌연 경영에서 물러났다. 이후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의 이사회 의장은 장남인 서진석씨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사회 의장은 차남인 서준석씨가 맡아왔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경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이고 전략 제품 출시, 신약 후보군 확보, 계열사 합병 등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서 명예회장의 빠른 판단과 의사 결정이 필요해 이번 이사회에서 경영 복귀를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업계에서는 서 명예회장이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경영에 복귀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현재 셀트리온 주가는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말과 비교해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 소식이 전해진 3일 셀트리온(4.8%)·셀트리온헬스케어(7.1%)·셀트리온제약(15.6%)의 주가는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