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기술 이전을 받을 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앞으로 4차례 누리호 발사를 주도하며 ‘한국판 스페이스X’로 도약할 기회를 얻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누리호의 주요 기술을 이전받아 제작‧조립 등을 총괄 수행할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입찰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참여했고, 기술 능력과 입찰 가격 평가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종 선정된 것이다.
이번 사업은 미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미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민간 우주 산업을 주도한 것처럼, 우리도 ‘한국형 스페이스X’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함께 누리호 제작을 주관하고 부품 제작 참여 기업에 대한 총괄 관리를 수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75t과 7t 엔진을 개발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항우연과 세부 협상을 거쳐 다음 달 계약과 함께 체계종합기업으로 최종 확정된다. 이후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부터 사전 준비와 발사 운영에 참여하고, 2025~2027년 매년 한 차례씩 총 4번의 발사에 주관 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보다 성능을 높인 차세대 발사체의 최초 설계부터 공동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발사체를 이용해 현재 개발 중인 달착륙선을 2031년 발사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한국형 발사체 반복 발사와 차세대 발사체 개발 계획, 한국형 위성 항법 시스템(KPS) 개발 사업, 우주 산업 클러스터 추진 계획을 심의·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