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서울 동작구 종합사회복지관과 진행하는 ‘우리 동네 건강의 벗’은 65세 이상 어르신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유한양행 제공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는 친구가 하나도 없었어요. 온종일 집에만 있었지. ‘건강의 벗’을 통해 친구도 사귀고, 체중도 줄이고 더 건강해졌어요. 매일 물도 챙겨 마시고 좋은 습관이 많이 생겨 훨씬 더 오래 살 것 같아.”

70세 배순덕 할머니는 임대아파트에 홀로 지내고 있다. 단지에 친구가 한 명도 없었는데 작년 대방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우리 동네 건강의 벗’ 프로그램에 참여해 같은 소그룹 또래 할머니도 사귀고, 건강 수첩에 있는 운동도 빠지지 않고 하면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유한양행(사장 조욱제)은 제약회사의 특성을 살리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 프로그램은 동작구 6개 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우리 동네 건강의 벗’이라는 어르신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다. 2018년 2개 복지관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현재 동작구 모든 복지관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초기에는 어르신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고혈압·당뇨 등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현재는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역량 향상과 우울감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지 역량 강화 교육, 식습관 개선을 위한 영양 교육, 근력 강화 교실과 다양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교육은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된다.

또 서울시약사회와 연계해 어르신들의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올바른 약 복용’ 특강도 열고 있다. 또 대학생 의료봉사단체 프리메드가 진행하는 건강 생활 습관 실천 교실 등도 특강 형태로 진행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어르신들에게는 건강 수첩을 배포해 식습관, 운동, 물 마시기 등 건강과 직결된 생활 습관을 체크하며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도(輕度) 인지장애 어르신과 건강한 어르신을 1대1로 매칭해 건강을 살피는 ‘노노(老老)케어’ 프로그램도 모범 사례 중 하나다. 노인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이해도가 높은 건강한 노인들이 앞장서 도움을 주는 노노(老老)케어는 노인 대상 프로그램의 성공적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건강 수첩이나 노노(老老)케어의 경우, 한 복지관에서 시행한 프로그램을 모범 사례로 선정해 다른 복지관으로 확대 실시한 사례다. 지난 5년간 유한양행과 6개 복지관은 정기적인 간담회와 평가회를 통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이듬해 사업에 반영하는 등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2021년 사업 전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노인 우울 척도 검사에서 평균 33%의 우울감이 완화된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9월에 열린 ‘제26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어르신 건강 증진 사업 우수 사례로 서울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처럼 ‘우리 동네 건강의 벗’ 사업은 그 이름에 걸맞게 지역 복지기관들과 협업하며 취약 계층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지속적으로 돕는 대표적인 사회공헌으로 꼽힌다.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보건소 등 지역 전문 기관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전문화, 고도화하겠다”며 “지역의 대표적인 어르신 건강 증진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유한양행은 독립운동가인 창업자의 뜻을 이어 2017년부터 고령(高齡) 보훈 가족을 위해 ‘나라사랑 안티푸라민 나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8월 대한약사회와 저소득 국가유공자 어르신 건강 지원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어 사업을 확대하고 전문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안티푸라민 기부뿐만 아니라 전문 약사가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복약(服藥)에 관한 안내와 상담을 진행하는 건강 증진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또 올해 대학생 의료봉사단체 프리메드를 후원해 서울역 노숙인 무료 진료소가 운영을 재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지역 의·약대 및 보건 전공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봉사 단체인 프리메드는 지난 14년간 의료인 봉사자들과 함께 노숙인 등 소외 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온 비영리단체다. 코로나 여파로 2년 동안 활동이 중단돼 운영난을 겪고 있었는데, 지난 5월 유한양행의 후원을 통해 서울역에 노숙인 무료 진료소를 다시 열 수 있게 됐다. 또 유한양행은 진료 시 필요한 의약품도 후원해 무료 진료소 운영을 돕고 있고, 코로나 종식 이후엔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으로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창업자의 나눔정신을 실천하고 제약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 곳곳의 소외계층 건강을 증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국민들에게 든든한 ‘건강의 벗’이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