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제 3공장./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4570억원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계약 의향서는 정식 계약 전에 진행되는 단계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일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위탁생산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매출인 1조5680억원의 29%에 해당한다”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14일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당시에는 계약 금액이 공시 기준에 못 미쳐 공시하지 않았다.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측의 수요 증가로 계약 규모를 늘리면서 계약 금액이 4570억원(3억5100만 달러)으로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본 계약을 체결하면 확정된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위탁생산 부문은 올해 상반기까지 73건을 수주했고, 위탁개발 수주는 95건을 기록했다. 얀센, 머크, GSK,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사들과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수주 총액은 79억 달러(약 10조3000억원)를 달성했다. 덕분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사 창립 이후 올해 상반기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