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두 번째 도전 끝에 성공한 누리호가 우주로 향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발사부터 성능검증위성이 분리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1일 누리호 동체에 탑재된 카메라로 촬영한 비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누리호가 15분45초 동안 비행하며 우주로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누리호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포착된 것이다. 영상은 비행 전 과정이 담겼다. 1단 엔진이 연소되면서 이륙하는 모습, 1단이 떨어져 나가면서 2단이 점화되는 모습, 위성보호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되는 모습 등이다. 누리호의 고도가 올라가면서 파란 지구의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목표했던 고도 700㎞에 성능검증 위성과 위성 모사체(가짜 위성)를 분리하는 모습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겼다.

누리호는 지난 21일 두 번째 시도 끝에 발사에 최종적으로 성공했다. 22일에는 위성이 교신하는 것도 확인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 자력으로 위성을 수송할 수 있는 국가가 됐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누리호를 네번 더 쏘아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