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실용 인공위성을 자력으로 우주에 보낼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누리호가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했으며, 15분 46초 만에 목표 궤도인 700㎞에 성능 검증 위성과 위성 모사체(가짜 위성)를 진입시켰다”며 “남극 세종기지와 대전 지상국에서 성능 검증 위성과 초기 교신에 성공하고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 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 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3단 발사체다. 2010년 3월부터 1조9572억원을 들여 독자 개발했다. 누리호의 핵심인 1단은 밀어 올리는 힘인 추력(推力)이 75t급인 국산 액체연료 엔진 4기로 구성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누리호로 실제 위성을 4차례 더 발사해 성능을 검증하고, 누리호를 개량해 2030년 달 착륙선 발사 등 심우주 탐사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한국항공우주학회장)는 “진정한 의미의 우주 강국으로 가는 문턱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제 협력도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