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위키피디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화성 유인(有人) 탐사가 2029년쯤 이뤄질 것이라며 애초 언급해온 시기보다 3년 뒤로 계획을 늦췄다.

머스크는 17일(현지 시각) 화성 유인 탐사 시기를 묻는 트위터 이용자의 질문에 ‘2029년’이라고 답했다. 2029년은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착륙했던 1969년 이후 60년이 되는 해다.

머스크는 2016년 화성에 100만 명이 살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이후 2020년에는 “2026년까지 화성에 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화성 탐사용 유인 우주선 ‘스타십’을 개발 중이다.

머스크의 유인 화성 탐사 목표가 점점 미뤄지는 이유는 기술적인 문제 때문이다. 우주선 스타십 시험 비행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 우주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말에는 스페이스X 직원들에게 스타십 로켓의 동력 장치인 랩터엔진 개발이 늦어지면 회사가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화성 탐사 기회는 약 2년마다 한 번씩 돌아온다. 지구와 화성이 일렬로 늘어서 비행 시간이 가장 짧아지는 시기다. 올해 말과 2024년 말, 2026년 말, 2028년 말~2029년 초다. 미 IT 매체 씨넷은 “머스크의 초기 야망은 너무 낙관적이었다”라며 “당분간 화성에 대한 민간 탐사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