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네이처는 15일(현지 시각) 올해 과학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10명을 선정했다. 네이처는 “이들은 놀라운 발견을 했고, 중요한 문제들에 관심을 가져왔다”라고 평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를 빠르게 보고한 과학자와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정보를 알린 영국인 역학자, 코로나 백신 불평등을 외친 인물 등이 10인 안에 들었다.

◇코로나 관련 3인 선정

남아공의 생물정보학자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는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을 보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오미크론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렸다. 과학자들은 오미크론이 백신 접종자의 면역을 회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네이처는 “데 올리베이라가 새로운 변이를 보고함으로써 남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에 미칠 불이익을 무릅썼다”고 했다. 그는 “유행을 막을 방법은 빠른 조치”라며 “기다리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워싱턴대

코로나 정보를 대중에게 알린 메간 칼은 영국 정부의 역학자다. 그는 지난 1월 영국 남동부에서 확산하는 코로나 변이에 대한 브리핑 문서 작업을 도운 뒤, 이에 대한 내용을 트위터에 글로 썼다. 칼은 온라인에서 코로나 변이에 대한 불안과 혼란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정부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을 공개적으로 설명하길 원했다. 네이처는 “접근하기 쉽고 신속한 설명을 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위니 바이애니마는 에이즈를 종식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유엔 기구 ‘UNAIDS’를 이끌고 있다. 그는 코로나 백신이 저소득 국가에 공평하게 배포되지 않을 것을 예상했다. 그래서 백신 제조사들의 지식재산권 포기를 주장했다.

◇화성 탐사 주도한 중국 과학자도

네이처는 올해 코로나 이외의 분야에서 주목받은 과학자들도 선정했다. 장롱 차오는 중국 최초의 화성 탐사를 이끈 과학자다. 지난 5월 중국의 화성 탐사선 텐원 1호는 화성에 무사히 착륙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가 됐다.

프리데레케 오토는 지난 7년동안 극한의 기상을 연구한 과학자다. 그는 동료와 함께 미국 북서부 폭염 외에도 독일의 홍수 등 기후 변화를 분석했다. 모든 단백질 구조를 예측할 수 있는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을 개발한 존 점퍼도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 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 대행으로 역할을 수행한 재닛 우드콕과 가짜 논문을 추적하는 데 기여한 컴퓨터 과학자 기욤 카바나, 기후변화 운동에 힘쓴 환경 운동가 빅토리아 톨리 코퍼스 등이 10인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