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월식./천문연

19일 저녁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월식이 일어난다. 이번 부분월식에서 달의 97% 가려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580년 만에 가장 오랜 지속되는 부분 월식”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월식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북동부, 북미와 남미 북부 지역, 호주 동부에서 관찰할 수 있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6시간2분 동안 지속된다”고 밝혔다.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놓일 때 발생한다. 그러나 달의 궤도와 지구의 궤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달의 위상이 보름달일지라도 월식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구의 본 그림자에 달의 일부가 들어갈 때 부분월식이 일어나며, 달의 전부가 들어갈 때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부분월식 진행도./천문연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지구 본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부분식은 오후 4시18분24초에 시작되며 오후 6시2분54초에 최대, 오후 7시47분24초에 부분식이 종료된다. 이번 부분월식에서 최대 97.8% 가려진다. 다만 달이 오후 5시16분에 뜨기 때문에 월출 이후 시점부터 관측이 가능하다.

부분월식은 망원경 없이도 맨눈으로 관측 가능하다. 다만 달의 고도가 낮아 건물과 산이 있는 도심지역에서는 관측이 어려울 수 있다. 천문연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최대로 가려지는 ‘최대식에 달의 고도가 약 7.8도로 높지 않기 때문에 동쪽 지평선 근처 시야가 트여 있는 곳에서 관측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간다고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 검붉은색으로 관찰된다. 태양빛이 굴절되며 노을빛처럼 달이 물드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2022년 11월 8일에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날 부분월식을 과학관TV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