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세운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가 15일 민간인 4명을 태우고 사흘간 지구를 도는 우주 관광에 나선다. 앞서 우주 관광에 성공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블루 오리진과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보다 더 높은 궤도에서 더 오랫동안 비행하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13일(현지 시각) “민간인 4명으로 구성된 우주비행의 발사 전 리허설을 마쳤다”고 밝혔다.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은 15일 오후 8시(한국 시각 16일 오전 9시)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스페이스X의 우주 관광은 앞서 성공한 우주 관광들과 다르다. 우주선은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높은 고도 575㎞에 올라간다. 이곳에서 음속의 22배인 시간당 2만7359㎞의 속도로 사흘간 지구 주위를 비행한다. 1시간 3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셈이다. 사흘간 비행을 마친 우주선은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 바다로 귀환한다. 블루 오리진과 버진 갤럭틱은 모두 우주경계로 여겨지는 고도 약 100㎞ 인근까지 비행해 몇 분간 무중력을 체험하는 관광이었다.
이번 우주 관광에는 민간인 4명이 탑승한다. 이 중 한 명은 미국 신용카드 결제 처리업체 ‘시프트4 페이먼트’ 창업자 재러드 아이잭먼으로, 이번 우주여행 비용을 모두 지불했지만 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나머지 탑승객은 세인트 주드 아동 연구 병원의 전문 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 애리조나 전문대학 과학 강사 시안 프록터, 록히드 마틴사의 데이터 기술자 크리스 셈브로스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