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기업 파트너십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백신 위탁 생산 계약 MOU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문 대통령,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 2021.5.23/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3분기부터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을 위탁생산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모더나와 코로나 mRNA 백신에 대한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기술이전에 곧바로 착수해 오는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전 세계인에게 가장 중요한 백신”이라며 “전 세계의 백신 긴급 수요에 대응해 올해 하반기 초에 상업용 조달이 가능하도록 신속한 생산 일정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후안 안드레스 모더나 최고 기술운영 및 품질 책임자(CTO & QO)는 “이번 계약이 미국 외의 지역에서 우리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36만4000 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세계 1위 위탁생산 기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준비까지 걸리는 시간을(업계 평균 6개월) 2~3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