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코에 뿌리는 호흡기 바이러스 차단제인 ‘한미콜드마스크’를 출시했다. 코에 뿌리면 코 안에 물리적인 막이 형성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같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한미콜드마스크의 주성분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고분자 다당류인 람다카라기난이다. 한미약품은 음전기(-)를 띠고 있는 람다카라기난이 바이러스에서 양전기(+)를 띠는 부분과 결합해 물리적인 막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화학연구원 김미현 박사 연구진은 12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람다카라키난이 세포 실험에서 기존 코로나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보다 15배 이상 코로나 바이러스를 더 잘 차단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콜드마스크와 입을 가리는 마스크를 병용해 사용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콜드마스크는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청량감을 선사하는 L-멘톨 성분이 함유돼 있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고 회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