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DB

16년 전 받은 대통령상이 취소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상금 3억원 반납 요구를 끝내 거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국가채권 관리법에 따라 상금을 돌려받을 계획”이라며 “민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8일 관보를 통해 황 전 교수의 대통령상인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 전 교수는 지난달 30일까지 상금 3억원을 반납했어야 했지만 황 전 교수는 지난달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상은 반납하겠지만, 상금은 돌려줄 수 없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상금 3억원은 2004년 국가기초기술연구회(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기증했기 때문에 반환 의무를 다했다는 것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황 전 교수의 의견서를 검토한 뒤 독촉장을 발송했지만 황 전 교수는 최종 반납기한인 22일 자정까지 상금을 반납하지 않았다.

황 전 교수는 서울대 재직 시절인 2004년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했다는 내용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실었다. 하지만 황 전 교수의 논문 조작이 밝혀지면서, 서울대는 2005년 황 전 교수를 파면했고, 과기부도 황 전 교수의 제1호 최고과학자 지위를 철회했다. 황 전 교수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머물고 있다.